김홍일 전 의원, ‘자살’까지 시도했을 정도...험난했던 길 내려놔
김홍일 전 의원, ‘자살’까지 시도했을 정도...험난했던 길 내려놔
  • 이보라
  • 승인 2019.04.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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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뉴스캡처
사진=MBC뉴스캡처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숨을 거뒀다. 험난했던 인생을 내려놓은 셈이다.

지난 20일 김홍일 전 의원이 영원히 눈을 감게 됐다. 병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됐다.

김홍일 전 의원의 생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2001년 출간된 김홍일 전 의원의 자서전 '나는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는다'에 따르면 그는 모진 고문을 당할 당시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의 아들은 당사자 입장에선 명예라기보다는 멍에요, 행복 쪽이라기보다는 불행 쪽이지 않았나 싶다"며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김홍일 전 의원은 모진 고문을 다 견뎌냈지만 파킨슨병을 비롯해 질병을 얻게 됐다. 당시 고문으로 김홍일 전 의원은 목을 다치고, 파킨슨병까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호 여사는 자서전을 통해 "고문 와중에 그 아이는 아버지의 혐의를 허위로 자백하지 않기위해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적기도 했다.

그런 김홍일 전 의원이 숨지게 되면서 국민들은 힘들었던 생을 내려놓은 그의 영면을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