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아파트, 주민들 공포에 떨고 있지만…건설 회사 "문제 생기는 거 본 적 없어"
라돈 아파트, 주민들 공포에 떨고 있지만…건설 회사 "문제 생기는 거 본 적 없어"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4.20 16: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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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신축 아파트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되고 있다.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지만 정작 건설 회사는 태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에서는 오랜 기간 논란이 이어져온 신축 아파트의 라돈 검출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대기업 건설 회사가 만든 신축 아파트 내부 화강석으로 시공된 곳에서 다량의 라돈이 방출돼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 해당 라돈 아파트 주민들은 발암물질 검출로 인해 건강의 공포를 안고 생활하는 중이다. 

하지만 건설 회사 측은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에 응한 한 건설 회사 관계자는 라돈 검출과 관련해 "우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돈이 유해 성분이지만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문제가 발생한다는 정식 발표를 본 적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같은 건설 회사 측 답변은 대중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규 단장에 따르면 아무리 적은 농도의 라돈이어도 실내 공기 순환 없이 누적된다면 고농도의 라돈을 흡입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