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 그 행동이…진주 방화 살인, 강남역 사건과 흡사한 추악함
그 밤 그 행동이…진주 방화 살인, 강남역 사건과 흡사한 추악함
  • 이보라
  • 승인 2019.04.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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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17일 새벽 비명이 울렸다. 안인득이 저지른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은 끔찍한 새벽 이후에도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무엇보다 안인득의 구체적인 행동들이 더 충격적이라는 이들이 많다.

영문도 모르던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진주 방화 살인 사건 가해자인 안인득은 도저히 우발적이라고 볼 수 없는 과정을 거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묻지마 범죄’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해할 이들을 골라낸 것으로 보인다.

여자, 어린이, 노인 등 약한 사람들만 골라 범죄를 저질렀고 당시 현장에서 생존한 주민의 말을 봐도 안인득은 덩치 큰 남성과 눈이 마주쳤지만 덤비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발적 범죄나 묻지마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소견이다.

더욱이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과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등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범죄와도 겹친다. 지난 달 부산의 한 대학교 앞 카페에서는 2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 피해자도 엄연히 여성과 어린이였다.

끔찍했던 범행이 우발적이라거나 병세 때문으로 뒤덮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진주 방화 살인 사건 가해자 안인득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