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한은 금리조정, 인상보다는 동결 또는 인하 시사-키움
향후 한은 금리조정, 인상보다는 동결 또는 인하 시사-키움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4.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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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한데 대해 키움증권은 19일 "가계부채 부담 등 금융불균형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판단했다.

키움증권의 김유미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함에 있어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다"며 "이는 향후 한은의 금리 조정이 인상보다는 동결 또는 인하에 맞춰질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했으나 시장금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추가 조정 여부 관련 문구 삭제, 경제와 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을 금리 인하의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국내 경기가 하반기에는 개선될 여지가 있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책당국의 의지가 여전하다"며 "올해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올해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보면 상반기 2.3%, 하반기 2.7%로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인다. 2020년 연간 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높은 2.6%로 전망한다. 소비자물가 역시 내년에는 1.6%로 전망해 디플레이션에 대한 가능성도 낮게 평가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