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멈출 수 없어'…양예원, 조덕제 전례 살펴보니
'싸움 멈출 수 없어'…양예원, 조덕제 전례 살펴보니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4.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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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사진=KBS1 방송화면)

양예원이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이어질지 모를 2차 가해에 대한 우려 탓에 환하게 웃지 못했다.

양예원은 18일 열린 항소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양예원은 한 스튜디오에서 비공개 촬영을 하며 성추행 및 노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날 양예원은 승소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했다. 여전히 사진이 온라인 상으로 퍼지지는 않을지 걱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악플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악플러들은 가해자로 지목됐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 씨가 사망하자 동정 여론을 형성하며 양예원을 향해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특히 양예원의 1인 방송 채널에도 근거 없는 추측들을 하며 언어폭력을 가했다.

유명 배우까지 양예원을 향해 화살을 돌렸다. 배우 조덕제가 양예원이 악플러 고소 소식을 듣고 그를 저격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게재한 것이다. 그는 양예원을 향해 여론을 사적인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조덕제의 글은 그에게 동조하는 여론을 형성하며 또 다른 비판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조덕제의 글 대부분 내용이 근거 없는 의혹일 뿐이었고, 이는 양예원을 향한 2차 가해 예시로 언급되고 있다. 이날 양예원이 승소를 했음에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점 역시 법 판결을 배제한 일부 여론의 몰아가기 또는 무분별한 비판에 대한 경계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