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떨어져”...오승은, 이혼 말 나올 때마다 노심초사 했던 이유
“입 안 떨어져”...오승은, 이혼 말 나올 때마다 노심초사 했던 이유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4.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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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애들생각' 방송캡처
사진=tvN '애들생각' 방송캡처

배우 오승은이 이혼 후 겪었을 마음고생에 네티즌이 안타까움을 보였다.

오승은은 최근 tvN ‘애들생각’을 통해 이혼 이후 자신과 두 딸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공개했다. 오승은은 이혼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N ‘한 지붕 네 가족’에 출연했던 오승은은 “아이들은 아직 이혼 사실을 모른다. 아홉 살인 첫째 딸은 눈치껏 아는 것 같고, 둘째 딸은 아예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방송에서 내 이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이 눈치 채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 했다. 말을 하고 싶어도 막상 하려고 하면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 내 입으로 직접 얘기해주는 게 맞는데도 불구하고 입이 안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오주은이 “그래도 엄마가 먼저 얘기해줘야 할 텐데”라고 말하자 오승은은 “그래서 이렇게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송은 “내가 중3 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 아빠가 가끔씩 집에 오면 낯선 사람으로 느껴지고, 나쁜 사람으로 느껴지고. 근데 내가 어른이 되고 보니까 아빠 입장도 이해가 됐다. 그래서 지금은 아빠랑 누구보다도 더 친하다. 아이들이 덜 상처받도록, 아빠랑 좋은 친구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아빠도 좋은 사람이라고 해야 한다. 그래야 애들이 삐뚤어지지 않아”라고 조언했다.

이에 오승은은 “아이들도 많이 컸고 주변에서 듣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설명을 해줘야 할 거 같다. 그래서 집에 가면 얘기를 할 생각이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면 너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현재는 아이들도 오승은의 이혼 사실을 알고, 이해하고 있다. 오승은이 이혼 사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해시켰을지 관심이다. 방송에서 보여준 오승은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대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던 터라 네티즌은 이혼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현명했을 거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