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단지 규모와 비례해 하락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단지 규모와 비례해 하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4.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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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단지 규모가 클수록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단지 규모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0.95%의 변동률을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다.

출처=부동산114
출처=부동산114

이어 ▲500-1000가구 미만(-0.30%) ▲300-500가구 미만(-0.09%)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0.17% 상승했다. 호황기에 거래가 활발해 가격이 급등했던 대단지 아파트가격이 침체기에 들어서 조정된 반면, 가구 수가 적어 거래가 드문 소규모 아파트는 경기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자치구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작년 집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구별로는 ▲강남구(-2.22%) ▲송파구(-2.09%) ▲양천구(-1.63%) ▲강동구(-1.26%) 순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대출규제와 경기 침체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강남4구와 양천구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집값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