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인도 시장 탈환기…갤럭시A 3종, 출시 40일에 매출 5000억원 돌파
삼성의 인도 시장 탈환기…갤럭시A 3종, 출시 40일에 매출 5000억원 돌파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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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가 인도에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란지브지트 싱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총책임자(CMO)는 지난 16일 민트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 3종이 출시 40일 만에 5억달러(약 5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갤럭시A80|삼성전자 제공
갤럭시A80|삼성전자 제공
이어 그는 "같은 기간 A시리즈 3종의 판매고는 200만대 수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에서 A시리즈만으로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017∼2018 회계연도(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에 휴대전화 부문에서 3735억루피(약 6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이 같은 휴대전화 매출 대부분을 현지 맞춤형 전략폰 시리즈인 갤럭시A로 채우겠단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일 갤럭시A 시리즈인 A30과 A50을 출시한 데 이어 같은 달 15일에는 A10을 현지 시장에 내놨다.

이달 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A70에 이어 다음 달 말에는 회전 카메라라는 첨단 사양이 가미된 A80까지 A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가격대는 8500루피(약 14만원)부터 5만루피(약 82만원)까지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같은 최고 프리미엄 사양을 뺀 중저가 가격대에 촘촘하게 A시리즈를 배치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인도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 샤오미의 28%에 다소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