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스피커'로 사회적 약자층 돕는다…'행복한 나라' 프로젝트 추진
LG유플러스, 'AI스피커'로 사회적 약자층 돕는다…'행복한 나라' 프로젝트 추진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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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를 통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의 일상을 행복하게 바꾸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시청 시민청에서 AI기반 장애인 전용서비스 설명회 및 AI스피커 전달식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사진=LGU+ 제공
사진=LGU+ 제공
이날 발표에 나선 류창수 LG유플러스 스마트홈상품그룹 상무는 "LG유플러스는 AI와 IoT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먼저 적용하고, 그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장애인 전용서비스는 100여명과의 인터뷰·설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 전용 AI서비스가 탄생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음성으로 도서 콘텐츠를 AI스피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이번엔 AI스피커를 통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개발,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이동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장애인 문제해결에도 나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응급상황이나 화재발생시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119를 호출하면 문자로 전달되는 '119 문자 신고' 서비스를 다음 달 중 추가로 선보인다.

여기에 시각·지체 장애인 가정 1300가구에 AI스피커를 보급, 이용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함께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U+우리집AI' 스피커 300대와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원한다. 지체장애인들은 AI스피커를 활용,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등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AI스피커를 전달하고 있다.
AI스피커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장애인전용 서비스 시연행사도 준비, 일반인들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장애인 애로사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마련됐다.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간단히 콜택시를 호출하는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엘리베이터·장애인 화장실·전동휠체어 충전기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가 시연됐다.

류창수 상무는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편의와 안전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