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전문가 대부분 '4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국내 채권전문가 대부분 '4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4.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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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대부분이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이달 오는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1.75%)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5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92.9로 전월(100.0)보다 7.1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가 100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종합 BMSI 추이 / 자료=금융투자협회
종합 BMSI 추이 / 자료=금융투자협회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주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6%로 전달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64%로 14%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 하락 예상 응답자 비율은 10%로 5%포인트 올랐다.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1%로 전월(12%)보다 9%포인트 오르면서 환율 BMSI는 전월(101.0)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84.0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최근 달러 강세 지속으로 원화 약세 압력을 받아 5월 환율 상승 예상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