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중소기업에 클라우드서비스 무료 지원 나선다…최대 2600개 기업 대상
SK C&C, 중소기업에 클라우드서비스 무료 지원 나선다…최대 2600개 기업 대상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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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 C&C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오는 2024년까지 도내 중소기업 최대 2600개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안정옥 SK㈜ C&C 사업대표,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권락용·최만식·임채철 도의원, 도내 스타트업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 방대한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든 분석·관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반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등에 무상 제공해 신성장산업 진입과 기업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협약에 따라 SK㈜ C&C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20억원 씩 5년간 총 100억원 상당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내 중소기업 최대 2600여개사에 무상 제공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공모를 통해 무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매년 최대 520개까지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SK㈜ C&C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자원 등 연간 사용료가 약 20억원에 이르는 클라우드 아이티(IT) 하드웨어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문 엔지니어링이나 모니터링 등 클라우드 위탁 운영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클라우드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교육 인원은 5년간 총 400명으로,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전문가(기초·심화) 과정은 물론, 청소년 및 경력단절여성, 기타 아이티(IT)기술을 통해 취업이 가능한 도민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활용교육이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은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맡고 교육에 필요한 클라우드 사용료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으로 다음 달부터 사업공고와 모집, 심사 등을 거쳐 서비스 지원 대상 기업과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도 살고, 대기업도 성장하는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라며 "이를 통해 창업을 촉진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발전,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