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반등…주담대 금리 오른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반등…주담대 금리 오른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4.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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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반등했다. 이에 따라 코픽스 연동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1년 5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던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02%포인트 오른 1.94%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04%에서 1월 1.99%, 2월 1.92%로 두달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다만, 2017년 9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던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2.02%를 유지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코픽스는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IBK기업·NH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변동됨에 따라 이에 연동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바뀔 전망이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경우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