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구도심, 올 분양시장 수요자 발길 나뉜다
신도시·구도심, 올 분양시장 수요자 발길 나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4.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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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포스코건설
사송 더샵 데시앙ㅣ포스코건설

[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수요자들의 발길을 갈팡질팡하게 하는 신도시와 구도심 분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가까이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로 조성되는 만큼 깨끗한 환경을 갖췄다. 공원,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도 신도시 조성과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높은 주거선호도를 자랑한다.

최근 신도시 분양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위례신도시로 볼 수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에 이어 지난 3월 북위례에서 나온 두 번째 단지인 '힐스테이트 북위례' 역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경쟁률 130대1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역시 1순위 청약에 7만2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이어서 이달 송파구 장지동 A1-6블록에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494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송파구 A1-2블록과 A1-4블록에 각각 짓는 ‘위례호반베르디움3차(689가구)’와 ‘위례호반베르디움5차(700가구)’도 5~6월 분양 예정돼 있다.

이미 구축된 생활 인프라를 장점으로 구도심 분양 물량에도 다양한 관심이 이어진다. 교통여건이나 편의시설은 물론 이미 활성화된 상권 등을 입주와 동시에 편리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정주 경향이 강해지면서 구도심의 인기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대구 구도심에 들어설 ‘대구 이편한세상 남산’은 346.51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 보였다. 같은 날 대전 구도심에 분양된 ‘e편한세상 둔산1단지’는 32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청량리 분양 대전에 관심이 뜨겁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3일 청약 접수에서 전 타입 서울지역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8대 1, 최고 104.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량리 구도심의 분양 예정 물량으로는 이어서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에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1425가구 규모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한양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을 15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사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해 지난 10~11일 이틀간 약 1만 4376건의 신청자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서울 강남과 강북을 중심으로 신도시와 구도심의 분양에 엎치락 뒤치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 분양 키워드로 꼽히는 신도시와 구도심의 분양에서 어느 지역으로 수요자의 발걸음이 몰릴지 지켜보는 것도 올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를 이어 인기 이어갈 신도시 분양 단지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약 4600가구를 선보인다. 오는 5월 중 1차 물량인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계획이다.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1712가구로 조성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으로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로 인접해 부산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서며 인근에 금정산, 근린공원 산책로, 다방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췄다.

금성백조는 5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 도보권에 위치하며 향후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노선 직결 사업까지 계획돼 있어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인근에 넥스트 콤플렉스, 중심상업지구, 관공서 등이 위치하며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안심 교육특화단지라는 점이 눈에 띈다.

청량리 구도심에 이어 관심 뜨거울 구도심 분양 단지

한일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일원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 구도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세대,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다. 복선전철 아주대삼거리역(예정), 신분당선 환승역(예정), 수원발 KTX직결사업(예정) 등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팔달초, 원천중, 유신고, 창현고 등 교육환경도 좋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총 532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역세권 입지다. 단남초∙금상초가 단지와 맞닿아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두산건설은 오는 5월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 '좌천범일통합3지구(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2040가구와 오피스텔 345실로 구성된다. 두산건설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범일동 일대는 북항 재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곳으로 지역개발에 따른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