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북미시장 잡아라…갤럭시폴드·G8씽큐 출격
삼성·LG 북미시장 잡아라…갤럭시폴드·G8씽큐 출격
  • 이연춘
  • 승인 2019.04.15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미국에서 예약판매를,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씽큐'(이하 G8)를 출시하면서 양사는 한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예약판매를 시작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미국에서 하루 만에 초도물량이 매진됐다. 높은 가격대에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소비자 수요가 긍정적인 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6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 미국 내 4G 모델 가격은 1980달러(한화 약 224만원)이다. 이어 5월 3일에는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15개국에 갤럭시 폴드를 내놓는다. 유럽내 가격은 2000유로(약 256만원)이며, 영국 가격은 1799파운드(약 269만원)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5G 버전이 5월 중순경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230만∼24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12일 북미 시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를 출시했다.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주요 이동통신사와 전자제품 유통채널을 통해 언락폰으로도 선보였다.

G8은 카메라, 사운드 등 멀티미디어 활용 성능을 개선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췄다. 화면을 만지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제공한다.

현지 언론들은 G8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G8은 매우 훌륭한 폰"이라며 "슬림하고 매끈한 디자인과 방수기능을 갖췄으며 유선 헤드폰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카툭튀가 전혀 없는 후면 디자인부터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ToF 카메라까지 거의 모든 게 새롭다"며 보도했다.

이연모 LG전자 MC단말사업부장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탁월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춘 G8으로 북미 시장 고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갤럭시폴드와 G8은 당분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한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은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