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실적 기대치는 낮춰야”-키움증권
“한미약품,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실적 기대치는 낮춰야”-키움증권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4.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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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제넨텍 계약금 분할 인식 종료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연간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돼 실적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44만원으로 하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마켓퍼폼(Marketperform-애널리스트들이 주식의 향후 6개월간 수익률이 시장의 평균수익률 대비 -10~10% 이내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판단될 때 제시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료제공=키움증권
자료제공=키움증권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5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성장하겠지만, 영업이익은 228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13.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2661억원과 영업이익 245억원을 하회하는 금액이다.

허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내 전문의약품(ETC)사업부에서 아모잘탄, 에소메졸, 로수젠 및 아모잘탄플러스 등의 성장이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연구개발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증가한 51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연간 연구개발 비용은 매출의 21% 수준인 228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350억원 순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4월부터 제넨텍 관련 계약금 분할 인식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대비 약 240억원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일스톤 유입 시기와 금액은 비공개로 추정치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롤론티스 BLA 재신청 및 얀센의 듀얼어고니스트 연내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된다면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외에도 NASH 치료제 트리플어고니스트의 긍정적인 데이터 발표 및 기술 수출된다면 R&D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