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요즘 국내 이동통신사의 5G(5세대 이동통신) 알리기가 한창이다. 5G 시대에선 어떤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지 시민들이 알아 볼 수 있도록 '5G 체험존'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LG유플러스의 '5G 체험존'은 상당히 흥미롭다. 그간 서울 주요 지역에서 여러 차례 운영된 LG유플러스의 5G 체험존을 보면, 체험존이 조금씩 세련되지고 콘텐츠도 다듬어져서 돌아온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소재 IFC몰에 오픈한 LG유플러스의 또 다른 'U+체험존'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 달 서울 강남 코엑스에 처음 선보인 5G 체험존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코엑스 체험존이 단순 5G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열해 놓은 방식이었다면, 이번 IFC 체험존은 하나의 테마도 존재해 더욱 세련된 형태를 띠고 있었다. 아일랜드 형태의 바(Bar)와 스툴 의자로 체험존을 꾸며 LG유플러스가 선보이는 실감형 미디어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의자에 앉아 있으면 웨이터로 분장한 직원이 안내를 도와주며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이곳에선 '혼밥식당'이라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는데, VR(증강현실)기기를 쓰고 손나은, 이달의 소녀 등 유명 연예인과 오붓하게 1:1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물론, 기자가 직접 체험하진 못했으나 유명 남자 연예인도 만날 수 있다.
사실 스타와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앞서 코엑스에서 열렸던 체험존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지만, 그때와 비교해 조금 더 생생해진 화면과 퀄리티가 인상적이었다. 퀄리티가 좋아진 덕분일까. 확실히 이날 VR을 활용한 '혼밥식당'은 시민들에게도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유플극장'이란 콘텐츠도 영화관의 VIP석에서 관람하듯 해외의 유명 공연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인기가 상당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가 5G 미디어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는 U+프로야구·U+골프·U+아이돌라이브 등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U+프로야구의 홈 밀착영상·경기장 줌인, U+골프의 스윙 밀착영상·코스 입체 중계, U+아이돌라이브의 아이돌 밀착영상·3D VR 등 새롭게 추가된 5G 특화 기능도 이곳에서 즐겨볼 수 있다.
코엑스, 광화문, 강남역에 이어 이번에 체험한 여의도의 U+체험관은 이제 하나의 문화공간이 된 듯 보였다. 볼 때마다 발전이 보이는 LG유플러스의 체험존. LG유플러스가 '콘텐츠의 양질화'를 5G 전략으로 내세운 만큼, 다음은 어느 곳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가지고 돌아올지 기대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여러 전시 서비스 중 VR체험존 반응이 가장 좋다"며 "통신기술의 진보를 앞세우기 보다는 5G로 고객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5G 특징과 장점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충분히 인식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픈한 이번 IFC몰 U+체험존은 14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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