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1분기 어닝 리스크 주가 선반영.."모멘텀 개선 여부에 주목"
[다음주 투자전략] 1분기 어닝 리스크 주가 선반영.."모멘텀 개선 여부에 주목"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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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1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이 시작됐다. 지난 5일 이례적인 실적 부진 예상 공시를 한 삼성전자의 발표를 비롯해 LG 등 대기업들이 잠정실적을 속속 공시하고 있다. 실적악화와 같은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적 모멘텀 개선 여부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0조2000억원, 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34% 감소했다. 증권·호텔 및 면세점 업종은 실적 상향조정, 에너지·조선·자동차·반도체 업종은 하향조정 중이다.

중요한 점은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모멘텀의 개선 여부다. 전문가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모멘텀은 다음 주 이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추정 하향을 주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순익은 2006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추가적인 모멘텀 악화는 어려워보인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IT섹터의 모멘텀과 함께 주식시장의 모멘텀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전망 하향은 마진율의 하락 폭으로 가늠했을 때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에 구축한 포지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은 수익을 안겨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불황으로 인한 공포를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다음 주 주목할 이벤트는 통상 4월 중순에 발표하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다. 전문가들은 기존 중국에 초점이 맞춰졌던 보호무역주의의 타겟이 유럽·한국·일본 등으로 이동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먼저 환율보고서에 대한 근거 법안이 변화될 지에 대한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교역촉진법 조건(연간 대미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 경상흑자가 국내 총생산(GDP)의 3% 이상, 외환시장 개입이 2% 이상일 때 지정)으로는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일은 잦았어도 실제 환율조작국 지정은 어려웠다”며 “다만 근거법이 종합무역법으로 바뀐다면 이 중 하나만 위배돼도 환율조작국 지정이 가능해져 미 재무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장세를 고려했을 때, 다음주는 저점 통과를 기대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경기침체 우려와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상존하는 현 시점에는 가치주와 성장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중국 상해A주의 MSCI편입 비중확대 소식도 국내증시의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4월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1조5000억원을 육박하고 있어 수급 부담 요인은 한국 증시에서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금융시장은 1분기 소외됐던 지역의 반등이 기대돼, 가치주 중에는 금융과 철강 등 경기민감주, 성장주 중에는 IT·하드웨어 건강관리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현대차증권
자료제공=현대차증권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중국 정책효과를 기대하며 모멘텀을 고려한 중국 관련 민감주(화학·비철·패션·화장품)에 투자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180~2260p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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