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 출격 준비 '오케이'…"택시가격으로 밴 탈 수 있다"
차차, 출격 준비 '오케이'…"택시가격으로 밴 탈 수 있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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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차차크리에이션이 장기 렌터카와 대리운전을 융합한 승차공유 서비스 '차차'를 공개했다.

차차크리에이션은 9일 서울 강남역 소재 강남N타워 워크플렉스에서 차차 출시 설명회를 열고, VCNC사의 '타다'와 유사한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동우 차차 대표
이동우 차차 대표
이날 발표에 나선 이동우 차차 대표는 "차차는 비용절감이라는 공유경제의 궁극적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승차공유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기존 경쟁 플랫폼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으로, 가격은 택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플랫폼 '차차'는 P2P(개인 간 거래) 승차공유를 표방하는 서비스로, 장기 렌터카 운전자가 빌린 차량을 렌터카 업체에 반납한 뒤 다른 이용자에게 초단기적으로 대여하는 형식이다. 장기 렌터카 운전자가 대리운전을 제공하며, 초단기 대여를 마치면 다시 장기 렌탈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언뜻 보기에도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다.

실제로 서류상으로는 상당히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되지만, IT기술을 결합한 차차 앱에서는 간편하게 절차가 처리된다는 것이다. ▲장기 렌탈 이용자 계약 해지 ▲단기 렌탈 이용자 계약 체결 ▲단기 렌탈 이용자 계약 해지 ▲장기 렌탈 이용자 계약 체결 등 차량 공유와 대리운전 관련 계약이 실시간 이뤄진다.
 
이처럼 차차는 P2P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차량 구매 및 유지 비용이 들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해 택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차크리에이션은 다음 달 11인승 승합차를 활용한 '차차밴'부터 우선 출시하고, 오는 8월까지 초기 서비스 차량 1000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초기 드라이버 1000명에게 차차크리에이션 주식을 부여한다. 전체 발행 주식의 15% 정도로, 유상증자식이다.
 
여기에 수수료 할인 혜택도 평생 제공한다. 이후 올 하반기에 전기·수소 차량을 활용한 '차차베이직' 서비스와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택시차차'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경쟁력 갖춘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이 없는 국내에 없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우버, 구글 등 글로벌 자본에 국내 시장을 빼앗길 수밖에 없게 된다"며 "차차는 P2P 승차공유를 시작으로 완성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