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폴더블폰'…가격 장벽 넘어설까
출시 임박한 '폴더블폰'…가격 장벽 넘어설까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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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가트너 "폴더블폰, 5년간 '틈새제품'에 머물 것…비싼 가격 탓"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삼성전자,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출시 준비 중인 '폴더블폰'이 당분간은 틈새 제품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싼 가격 탓에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폴더블폰이 지금부터 5년뒤인 2023년에 이르러서야 고가 휴대전화 시장의 5%를 차지하며, 약 30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갤럭시 폴드, 화웨이 메이트X 주요 스펙
이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이 약 18억대 규모라는 점으로 미뤄 볼 때, 2%도 되지 않는 수치다.

이외에도 가트너는 올해 휴대전화 시장이 전년 대비 0.5% 줄어 18억200만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는 2020년에는 휴대전화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대비 출하량이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는 이 달 26일 글로벌 대상으로 출시되고, 다음 달 중 5G를 지원하는 모델이 국내 출시된다.
 
화웨이는 2∼3분기 내 '메이트X'를 선보일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이 두 제품은 결정적으로 스마트폰을 접고 여는 데 차이가 있다.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인 반면 화웨이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다만, 업계에선 인폴딩이 아웃폴딩보다 기술 구현 수준이 한 단계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선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가 과연 가격 장벽을 딛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