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최신규 前 회장 회삿돈 1억 횡령 의혹, 회사와 관련없다"
손오공 "최신규 前 회장 회삿돈 1억 횡령 의혹, 회사와 관련없다"
  • 전지현
  • 승인 2019.04.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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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99세 생일 파티 논란에 '무관함' 반박, "개인법인서 비용 처리" 주장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완구 회사 손오공이 최신규 전 회장의 회삿돈 횡령 의혹과 관련해, 회사와는 관련없다며 선을 그엇다. 최 전 회장은 자신의 어머니 백수연 행사 진행 과정에서 회삿돈 1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사진=손오공.
사진=손오공.

손오공은 이날 9일 입장문을 통해 "백수연은 최 전 회장 개인 법인에서 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오공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YTN은 최 전 회장이 지난 2011년 손오공 대표로 재직할 당시 계열사 자금을 어머니 99세 생일을 축하하는 '백수연' 개최에 사용했다고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증거 자료로 당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기획안 문건이 공개됐는데, 계약서에 최 전 회장이 아닌 회사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 밖에 비용 등까지 모두 합하면 최소 1억원 이상 소요됐고, 행사 진행에 회사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주장을 전했다.

손오공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즉각 반박했다. 손오공 측은 "백수연 당시 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주체는 최 전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게임회사(초이락게임즈)였다"며 "이 회사는 최 전 회장이 부동산을 처분해 사재로 운영하던 개인 법인이었으며, 손오공 계열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수연 당시 손오공 직원을 동원하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신규 전 회장은 손오공 창립자로 지난 2016년 10월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에 그의 손오공 지분 11.99%(140억원)를 매각한 뒤 경영에서 물러났다. 현재 최 전 회장이 2007년 설립한 애니메이션·완구 제작 업체인 초이락컨탠츠팩토리는 그의 아들인 최종일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