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증가…"주가 상승 영향"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증가…"주가 상승 영향"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4.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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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올해 1분기에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가 전 분기 대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가 726건으로 전 분기(394건)보다 84.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1분기 행사금액도 3342억원으로 전 분기(1681억원)보다 98.8% 늘었다.   

예탁원은 "전환사채(CB)의 권리행사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라며 "이는 CB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분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 및 금액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전환사채(CB)의 행사건수는 599건, 행사금액은 22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48.5%, 69.5% 늘었다.

교환사채(EB)도 행사건수가 40건, 행사금액이 9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10.5%, 479.2% 증가했다.

그러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행사건수가 87건, 행사금액이 122억원이었다. 전 분기보다 각각 35.0%, 31.4% 감소한 수치다.

행사금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폴라에너지앤마린 1회 교환사채(EB) 765억원이었다. 뒤이어 롯데관광개발 5회 CB(276억원), 세종공업 6회 CB(117억원) 등이 2,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