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한번 더 주가 레벨업 타이밍 올 것”-DB금융투자
“휠라코리아, 한번 더 주가 레벨업 타이밍 올 것”-DB금융투자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4.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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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DB금융투자는 9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현재 휠라 브랜드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로, 상반기에는 높은 성장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잠시 접어도 될 것 같다”며 “로열티 수익과 해외법인 성장세, 환율 효과를 감안해 연간 추정치를 10% 이상 상향했고, 업종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휠라코리아, 매장 수 대비 매출액 추이 / 자료=DB금융투자
휠라코리아, 매장 수 대비 매출액 추이 / 자료=DB금융투자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휠라(FILA)의 로고 가치가 상승기에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1분기에도 글로벌 로열티 수익을 비롯한 해외 실적 성장세가 강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년 10월 밀라노패션쇼를 전후해 유럽 로열티 수익이 2배 증가했고, 라이선스 계약이 중장기적이면서도 본래 분기 변동이 적은 사업 구조 특성상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1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15.1%, 41.2% 증가한 7790억원과 12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발 수수료 매출을 제외한 국내 법인의 상품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에서도 지난 4분기 시장 평균을 웃도는 20% 성장세를 기록했고, 기존의 디스럽터 운동화 등 몇몇 이슈 아이템에 쏠리던 소비자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노력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새롭게 개선되고 있다”며 “신생 브랜드가 정상 반열에 올라서기까지 브랜드 사이클이 1년6개월에서 2년 사이임을 고려하면 상반기 국내법인 성장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