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에 5억원 기부…금융지원 진행
KB금융,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에 5억원 기부…금융지원 진행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4.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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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임시거처가 필요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서는 KB금융그룹 속초연수원 숙소 10실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진행한다.

우선, KB국민은행은 피해고객 중 대출금 만기가 돌아올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KB손해보험은 피해고객 중 장기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발생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를 연체이자 없이 유예해 준다. 또 보험계약대출과 가계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을 사용 중인 피해고객은 피해 발생일부터 3개월 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또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계약상 하자가 없는 경우 가지급보험금의 50%를 먼저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더불어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되고 결제대금이 연체되더라도 오는 6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KB금융그룹은 강원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지역민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앞서 지난 5일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1185세트와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 간이 침대 240개를 제공했다. 또 이재민과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화재 진압 관계자들을 위한 식사제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