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조양호 회장 별세로 경영권 분쟁 시 주가 변동폭 확대”-이베스트투자
“한진칼, 조양호 회장 별세로 경영권 분쟁 시 주가 변동폭 확대”-이베스트투자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4.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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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한진칼에 대해 “조양호 회장 별세에 따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재차 재기됨에 따라 주가의 상방 및 하방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송치호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 대한항공, 한국공항, 진에어는 한진칼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받는 구조인데 현재 국민연금공단 및 KCGI에게 지분 견제를 받고 있어 조양호 회장 별세에 따라 지배구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상속세율 50%를 가정할 시(상속세율 단순 적용) 한진칼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0.03%고 KCGI 및 국민연금공단의 합산 지분율은 20.81%"라며 "상속세 관련 할증과 실제 세금납부를 위한 현금 조달 여부 등 구체적인 대응책과 상관없이 단순 지분 기준으로도 최대주주 위치를 위협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분구조 취약성이 존재했던 한진 및 한진칼의 지난 주총에서 원만하게 사측 제안 안건이 통과됐던 점을 고려하면 잠재적인 우호 주주는 일정 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것은 지분율 매입경쟁 발생 가능성에 따른 주가 상방 변동폭 확대 요인이 되겠지만 경영권 위협을 느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의 우호세력 확보도 가능해 주가의 하방 변동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