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정용진 부회장 지분 매수는 책임경영 차원-이베스트투자
이마트, 정용진 부회장 지분 매수는 책임경영 차원-이베스트투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4.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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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이마트에 대해 "졍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14만주 장내매수는 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유지)를 제시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5일 장 종료 후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주식 매수를 공시했다"며 "회사 측은 이마트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 부회장이 지분 매수에 나섰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커머스 및 온라인 식료품 시장 경쟁이 예상 대비 심화되면서 동사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대주주의 액션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마트는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고, 2월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 런칭, 의류 PB 데이즈 초저가 상품 런칭 등 가격 및 상품 차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 해 중국 사업을 모두 정리했고 올해부터는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며 실제로 2015년 12월 베트남 호치민에 출점한 고밥점의 경우 출점 3년만에 지난해 매출 621억원, 순이익 9억원 흑자를 시현하는 등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이커머스 내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마트의 '온라인 식료품 장보기' 카테고리의 상품 차별 경쟁력은 돋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자료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
자료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