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신제품과 구조조정 효과로 시장 컨센서스 맞추나
하이트진로, 신제품과 구조조정 효과로 시장 컨센서스 맞추나
  • 승인 2017.07.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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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필라이트'판매호조와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13일 "‘하이트’ 브랜드 리뉴얼로 인한 재고 조정 때문에 판매량 이 감소했으나 필라이트 신제품 효과, 1분기 구조조정 후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41억원(+0.7% y-y)과 351억원(+27.3% y-y)으로 추정,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각에서 경쟁사의 레귤러 맥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과다 지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일시적 경쟁 심화가 장기적 경쟁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저가형 맥주 신제품 ‘필라이트(FiLite)’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는 월 생산량을 기존 30만 상자에서 60만 상자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 신제품의 판매량 기여도가 2018년에 약 5.2%(약 350만 상자)까지 확대될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수적인 추정에도 불구하고, 맥주 가동률이 2016년 44%에서 2018년 58%로 상승하면서 맥주 부문 흑자 전환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맥주 생산 시설 합리화에 따라 CAPA 축소 작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어 빠른 가동률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의 손익분기점 가동률 수준은 약 50%로 추정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2018년 영업이익은 1,822억원(+77.8% y-y)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분기 100억원의 인건비 절감과 맥주 부문 효율성 개선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할때 PER 16배(2018년 기준)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구남영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