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개통 고객 가입 속도도 '5G'…5만여명 이상
이통사, 5G 개통 고객 가입 속도도 '5G'…5만여명 이상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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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 5일 5G 개통 서비스를 본격 시작해 최소 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는 초기 5G 가입자가 상당 수 몰릴 것으로 보고, 단말기 수급과 개통 작업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6일 기준, 최소 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는 5일 5G 첫 개통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초도물량인 2만개를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고, KT도 첫 날 1만개 판매에 이어 지난 6일 가입자 3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SK텔레콤은 판매 물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나머지 이통사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의 물량을 판매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빠르게 5G 가입자가 확보되고 있는 데에는 이통3사의 5G 무제한 요금제가 LTE 요금제 대비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훨씬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 3사 요금제를 종합해보면 평균 5만~6만원 정도 수준으로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같은 데이터 무제한이라도 업체에 따라 조금씩 제공량의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가격도 최대 1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KT의 경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중 요금이 가장 낮은 요금제가 '베이직'이다. 선택약정을 적용시 월 6만원 가량을 낸다. SK텔레콤의 경우 경쟁 요금제로 월 8만5000원짜리 5GX 프라임 요금이 있다. 약정과 프로모션 적용시 6만6750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5G 스페셜(9만5000원)과 프리미엄(8만5000원) 요금제에 선택약정 25% 할인이 적용돼 각각 6만6000원, 5만8500원에 데이터를 한없이 쓸 수 있다.

다만, KT를 제외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 가입이 한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