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질병 원인, 해피밀 아니다"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질병 원인, 해피밀 아니다"
  • 전지현
  • 승인 2019.04.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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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재논란에 5일 공식 입장문 내놔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대해 자사의 제품을 질병 발생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내놨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 조사 과정에서 당사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다"며 "이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 잠복기가 의학적, 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된 바 있다"며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한국맥도날드 입장문 전문이다.

한국맥도날드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하여 한국맥도날드를 아껴주신 여러 고객분들께서 심려가 크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여 안심과 신뢰를 드리는 것은 저희 회사의 변하지 않는 소중한 원칙입니다.

저희는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깊이 위로 드립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으며, 이러한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당사의 제품이 발병 원인이었는지 여부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 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입니다.

위와 같은 사실을 토대로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된 바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사법당국의 최종 결정문 요약 및 원문을 게시할 예정이오니 부디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맥도날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저희는 식품 안전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논란으로 지금까지 누구보다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전국 1만5000여명 직원들과 124개 가맹점 및 116개 협력업체 직원들 역시 깊은 상심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한국맥도날드는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고객 여러분께 제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