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 ‘다양화 VS 차별화’ 수요자들의 선택은?
아파트 커뮤니티, ‘다양화 VS 차별화’ 수요자들의 선택은?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0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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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 | 사진=(주)한라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 | 사진=(주)한라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커뮤니티 시설이 분양성패를 좌우하는 필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책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아파트 커뮤니티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러한 단지들은 커뮤니티 시설이 상대적으로 크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큰 규모에 다양한 분야를 결집시켜 최대한 많은 입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상대적으로 문화 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방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두 번째는 차별화를 강조해 단지의 희소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교육, 레저, 건강 등 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 수도권, 지방 곳곳에서 커뮤니티 강조 아파트 청약 경쟁률 ‘高高’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분양시장에서 커뮤니티 시설을 전면에 내세운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GS건설이 지난해 11월 경기 의정부시에 선보인 '탑석센트럴자이'는 약 500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시설 속에 키즈파크, 사우나 등으로 다양함을 갖춰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해당 단지는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신세계건설이 대구에 선보인 '빌리브 스카이'는 차별화된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을 강조했다. 해당 단지는 여성전용 사우나실과 함께 라이브러리 라운지 등 휴식 특화 공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는 평균 134.9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 다양화 or 차별화 커뮤니티 시설 품은 올해 주요 분양단지는 어디?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지방은 다양화, 수도권은 차별화에 각각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상남도 김해에서는 (주)한라가 시공하는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가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는 총 1936가구 규모로 이 중 438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고급화와 다양화를 동시에 갖춘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들에게 폭넓은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는 7개 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비롯해 실내 및 스크린 골프장, 아이와 엄마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풀’, 대형 찜질방, 당구장 등이 구축된 약 90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경전철 가야대역이 약 500m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남부고속도로, 국도 58호선 등 인근 도로를 통한 차량이동도 수월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유명 백화점을 중심으로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확보했다. 김해시민체육공원 등 도심공원들이 둘러싸인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도 기대된다.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는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519-3번지에 위치하며, 전용 64~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5월 ‘래미안 연지2구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해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분야로 입주민들의 만족감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250-76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51~126㎡ 총 2616가구 중 13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방배그랑자이’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옥상에 휴식특화공간인 스카이큐브 라운지를 조성해 차별화를 더하고, 고품격 커뮤니티로 주거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28번지 일대 재건축 단지이며 최고 20층 8개동 규모로 총 758가구 중 256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우미건설은 4월 중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교육을 테마로 한 커뮤니티 ‘에듀센터’가 들어선다.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을 중심으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동 전용면적 102~144㎡ 총 875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