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학세권’ 프리미엄 효과, 단기간 ‘억’소리나는 프리미엄 누려
‘도보 학세권’ 프리미엄 효과, 단기간 ‘억’소리나는 프리미엄 누려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05 10: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단지가 인기다.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꾸준하게 늘고 있음은 물론, 통학 길에서 발생되는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리얼투데이가 TAAS(교통사고분석시스템)의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2015년에는 10만3223건, 2016년에는 10만6028건, 2017년에는 10만6495건으로 집계됐으며 2017년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해마다 증가했다. 

또한,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 반경 200m 이내에는 각종 유흥점, 간이주점, 호텔, 여관, 당구장, 경마장, 사행 행위장 등이 들어설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근으로 어린이들의 교육을 저해하는 유해시설이 없어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도 ‘도보 학세권’ 단지가 학부모들의 선호가 높다. 

이러한 이유로 도보 통학이 가능한 단지는 해마다 분양시장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2017년 3월 한화건설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일원에 공급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평균 228.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분양한 ‘복현 아이파크’는 평균 280.46대 1의 높은 청약성적을 보였다. 

프리미엄도 강세다. 지난해 4월 GS건설이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일대에 선보인 ‘복현자이’ 전용 84㎡C(3층 기준)는 초기 분양가가 4억380만 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4억8670만 원에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1년도 채 되지않아서 1억 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렇듯 도보 통학이 가능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도보 학세권’으로 향후 높은 프리미엄을 누릴 단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금성백조는 오는 5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검단신도시 1단계 개발의 골든블록으로 꼽히는 곳에 들어서 최적입지를 자랑한다. 

한일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18번지 일원(구:호텔캐슬)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오는 5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C-3블록 일대에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주안 캐슬&더샵’(가칭)을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5월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 국공립 유치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교육환경이 좋다. 시티건설이 공급하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시공: 두산건설)’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28-1(구 올림피아호텔 부지) 일원에 들어선다.
 
호반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분양 중이며, 지난 4일 아파트 1순위 청약에 나섰다. 도보권에 인천아암초등학교(2020년 3월 개교 예정)와 고등학교 용지가 있어 안전한 통학여건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