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계 최초' 타이틀 지켰다…5G 첫 가입자 탄생
대한민국, '세계 최초' 타이틀 지켰다…5G 첫 가입자 탄생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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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일반인 대상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3일 밤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시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최초로 B2B(기업 간 거래) 5G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일반용 5G 서비스도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갖게 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11시 아이돌 그룹 '엑소(EXO)', 월드스타 김연아, 'e스포츠계의 메시' 이상혁(페이커), 31년 최장기 고객 박재원씨,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씨 등 5명의 첫 5G 가입자에 대한 5G 서비스를 개통했다.

앞서 SKT는 이날 오전 이들 5명을 첫 5G 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선임하고 '갤럭시S10 5G'를 전달해 스위치만 켜면 언제든 개통이 가능했다.

KT도 이날 오후 11시에 1호 5G 가입자 개통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3가 대리점에서 1호 가입자인 유튜버 김민영과 개통 행사를 했다. 다만, 일반 5G 스마트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은 예정대로 오는 5일부터 진행된다.

한편, 이통사들이 5일 상용화하려던 5G 서비스를 조기 개통한 것은 당초 오는 11일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던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4일께 조기 개통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당국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위해 무리하게 조기 개통을 밀어붙이면서 1호 가입자와 일반 가입자들 간 개통일 차별이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