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 MOU 체결
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 MOU 체결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4.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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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인수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3일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우리금융은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국제자산신탁 실사에 착수한다. 이후 인수가격과 인수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나선다.

2007년 설립된 국제자산신탁은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시현했다.

최근 대리사무 등 부동산개발 관련 부수업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국제자산신탁은 대주주인 유재은 회장(55.7%)과 자녀 유재영(10.0%)이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금융 자회사 우리은행이 6.5%를 갖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과 20%대의 ROE 등 자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다"며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업무 확장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도 용이해 우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자산신탁 인수 시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은행 등 계열사들과 함께 차별화된 종합 부동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