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저평가 매력·롯데카드 M&A 긍정적”-DB금융투자
“하나금융지주, 저평가 매력·롯데카드 M&A 긍정적”-DB금융투자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4.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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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배당수익률, PER, PBR 등 모든 측면에서 은행업종 3개 대형주 중 가장 저평가 돼 있다"며 "자본비율의 급격한 개선과 추가적 자본 소요 가능성이 없는 시너지가 기대되는 M&A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1분기 실적 예상 / 자료제공=DB금융투자
하나금융지주 1분기 실적 예상 / 자료제공=DB금융투자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2.86%로, 12.55%인 신한보다 높아졌고 13.97%인 KB와의 갭도 축소됐다"며 "인수 후보자로 참여하고 있는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고객기반이 겹치지 않는데다 신용카드 부문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고 보험사 M&A와는 달리 자본적정성에도 별다른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25% 감소한 50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에 대해 "주로 3분기에 있었던 임금피크제대상자 희망퇴직이 1월에 이뤄져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며 "1분기 원화가 소폭 약세를 보여 비화폐성 환산손실이 300억원 내외 발생할 것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적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지주의 현재 주가는 3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