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속가능한 호재?
비트코인 지속가능한 호재?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4.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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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 이더리움-리플도 상승
비트코인 급등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급등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급등, 만우절 장난 기사 탓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0% 이상 급등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 오후 4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13.1% 올라 531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때 20%가까이 올라 550만원을 웃도는 현상도 보였다. 비트코인이 500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만이다.

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도 이날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 초반 2시간 만에 22% 폭등하면서 5106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급등에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가격이 급변동하는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74% 폭락하고 나서 올해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가격 폭등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호재로 작용하는 듯 보인 이 같은 보도는 만우절 장난이었다. 

보도를 한 미국의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이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적었다. 

하지만 일부 국내외 매체들이 이 같은 하단 내용을 빠뜨리고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이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다만 만우절 장난이라는 해명이 나온 뒤로도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진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