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안마의자의 변신은 어디까지"…기술진화 주도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의 변신은 어디까지"…기술진화 주도
  • 승인 2017.07.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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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브랜드 제공
 
[비즈트리뷴] 최근 건강, 휴식을 위한 필수가전으로 ‘안마의자’가 주목 받는 가운데,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의 기술 진화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는 국내 안마의자의 시장규모(2016년 기준 약 5000억원) 성장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이전보다 다양해진 점이 반영됐다.

바디프랜드는 고객 개개인에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의료기기 수준 이상의 만족감을 전달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3대 R&D 조직인 디자인연구소, 기술연구소, 메디컬R&D센터를 통해 안마의자의 기술 및 디자인 진화에 앞장 섰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 영입으로 메디컬R&D센터를 설립, 안마의자와 건강 사이 연관성을 의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는 20~30개 센서와 1600~2000개 부품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작동하는 최첨단 제품이다. 세부적인 마사지 기능을 담당하는 안마모듈은 안마볼과 철제 프레임, 모터,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벨트 등에 따라 사람의 손처럼 움직인다.

이 유기적 구조에 따라 문지름과 두드림, 스트레칭 등의 마사지법이 구현되는데, 바디프랜드는 이를 실제 마사지와 유사한 느낌으로 구현하는 데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을 최대한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을 때 고객이 시원하다고 느끼는 마사지의 강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만의 대표적 기술로는 ‘자동 안마 프로그램’이 꼽힌다. 자동 안마 프로그램은 고객 개개인 몸 상태에 따라 원하는 콘셉트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기능으로, 현재 바디프랜드는 총 13가지 자동 안마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등 전체와 다리, 발바닥 위주 마사지로 서서히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안마 프로그램’, 어깨와 목, 허리 등의 결림을 완화해 수험생 등에 유용한 ‘수험생 프로그램’, 엉덩이 주변부 집중 마사지로 아름다운 바디라인에 도움을 주는 ‘힙업 프로그램’, 무릎 등 성장판 자극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쑥쑥 프로그램’ 등이 적용을 마친 상태다.

최근에 적용된 프로그램으로는 등 부위 경혈을 자극해 소화와 숙취 해소를 돕는 ‘소화촉진-숙취해소 프로그램’, 혈액의 원활한 순환 유도로 신체 특정부위가 붓는 부종을 예방하는 ‘림프 마사지 프로그램’이 있다.

두 프로그램은 메디컬R&D센터와 기술연구소가 협업해 의학적 이론을 자동 안마 프로그램으로 제품에 구현했다는 점에 개발의 의의가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안마의자의 기술 진화에 주력할 구상이다. 맞춤형 마사지에서 더 나아가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요소 등과의 결합 시도로 안마의자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 진화에 지적재산권 등록(2017년 7월 기준 국내외 562개 출원, 363개 등록)도 병행해 기술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공신력 있는 학계, 의료계 주요 기관과의 시너지로 안마의자를 의료기기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단순히 마사지만을 위한 안마의자로는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는 만큼 이용자의 심박수와 피로도 등을 측정해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안마의자가 신체적 건강에 기여하는 동시에 정신적 안락함까지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