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18주년, 어떤 성과냈나
인천공항 개항 18주년, 어떤 성과냈나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3.3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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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 기준 파리 샤를드골,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치고 세계 5위 위업 달성
인천공항 전경
인천공항 전경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인천공항이 개항 18주년만에 글로벌 톱5 공항으로 올라섰다. 국제화물 물동량은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 당시 글로벌 10위에 그치던 인천공항은 파리 샤를드골 공항(국제여객기준 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쳤다. 인천공항은 두바이, 런던히드로, 홍콩, 암스테르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톱5 도약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 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 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개항 직후인 2002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55만 명으로 세계 10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연평균 7.7%의 고성장을 기록한 결과, 개항이후 18년만에 개항 초 대비 3배가 넘는 국제여객 6768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톱 5 공항에 랭크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물동량은 286만 톤을 기록하며 홍콩 첵랍콕 공항(502만 톤), 상하이 푸동 공항(291만 톤)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의 2018년 매출액은 2조6511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1181억 원을 거뒀다. 개항 초기(2002년)와 비교하면 국제여객은 연평균 7.7%, 국제화물은 3.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0.9% 증가했다.

향후 전략은? "공항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최고 허브공항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18년간의 주요성과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과 여객 서비스 혁신을 단행해 인천공항을 공항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신개념 공간이자, 연간여객 1억 명 이용이 가능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인프라 확장사업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 명에서 4600만 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연간여객 1억 명(국제여객 기준) 수용이 가능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경에는 여객 실적(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TOP 3 공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2년까지 항공사 재배치 및 체크인 카운터 개선, 여객편의시설 확충 등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입국장 면세점 도입, 스마트서비스 확대 등 여객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에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한다. 2019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하면,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했던 여객들의 불편사항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5성급의 최고급 호텔과 테마파크,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 및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2019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 IBC(국제업무지구)-Ⅲ 지역에 착공하는 등 올해는 인천공항의 공항복합도시(Air City)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이자 대표 공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 상생발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정일영 사장 ㅣ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ㅣ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국민 및 지역주민의 관심, 7만여 공항가족의 노력에 힘입어 개항 18년 만에 동북아 허브공항이자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톱5 규모의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을 넘어, 공항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최고의 허브공항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 상생발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