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지난해 순익 2조5000억원…2년 연속 흑자
산업은행, 지난해 순익 2조5000억원…2년 연속 흑자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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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DB산업은행이 지난해 2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식했던 주식손상 관련 비용 일부(약 2조원)가 환입된 영향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2018년 영업실적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조선·해운 및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신규 지원 등에 따른 손실 부담에도 경상적 이익기반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자체 손실 흡수 능력인 이익유보가 확대됨에 따라 혁신성장 지원 등 향후 원활한 정책금융 기능 수행을 위한 토대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익유보 확대분을 활용해 다양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혁신성장 분야와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 지원 직·간접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또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기업 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더불어 저금리 기조 하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시중 잉여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유입하기 위해 특별예수금 판매 등 은행 본연의 금융 중개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모험자본 육성, 선제적 산업혁신 지원 등 혁신금융을 선도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