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는 끝났다"…이통사, 5G 서비스 출격 채비 '완료'
"모든 준비는 끝났다"…이통사, 5G 서비스 출격 채비 '완료'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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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T, LGU+,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제 출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가 나오는 다음 달 5일 '세계 최초'란 타이틀과 함께 이통사의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SK텔레콤의 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인가했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인가받음에 따라 LG유플러스와 KT도 각각 요금제 신고를 마쳤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3일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미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최저 5만5000원에 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이외에 7만5000원(데이터 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등 3가지 요금제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SK텔레콤의 기존 LTE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것은 월 3만3000원에 1.2GB를 제공한다. 다른 LTE 요금제로는 5만원에 4GB의 데이터를 속도제어 없이 제공하고, 6만9000원과 7만9000원에 각각 100GB, 15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있다.

LG유플러스도 다음 달 5일 5G 라이트(9GB)·스탠다드(150GB)·프리미엄(250GB) 요금제를 각각 월 5만5000원, 7만5000원, 9만5000원에 선보인다. 태블릿·스마트워치 등 세컨드(2nd) 디바이스와 데이터를 일부 공유할 수 있고 선택약정으로 25%의 요금 할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6월까지 프리미엄 요금제에 24개월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면 연말까지 5G 데이터 1천GB를 제공한다. 9월까지는 5G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5월까지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VR 헤드셋(HMD)을 준다.

여기에 3개월간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 고객은 넷플릭스 3개월 무상 서비스 이용기회도 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 시장의 판을 흔들고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며 "네트워크, 서비스, 요금 등 3대 핵심 요소에서 이길 수 밖에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는 유플러스가 통신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유플러스 5G는 고객의 일상을 바꾸고 나아가 통신 시장의 일등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다음 달 2일 구체적인 요금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