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무궁화호 출산, 아기 변기에 버리고 도주 "청소하던 관계자가 발견"
기차 무궁화호 출산, 아기 변기에 버리고 도주 "청소하던 관계자가 발견"
  • 최원형 기자
  • 승인 2019.03.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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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무궁화호 열차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유기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30일 국토교통부 영주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무궁화 열차 화장실에 자신이 낳은 아이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유기)로 대학생 A(21·여)씨를 입건한다고 알렸다.

대학생 A 씨는 전날 오후 대전발 제천행 충북선 무궁화 1707호 열차 화장실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또한, 신생아는 변기 내부에서 숨진 상태로 열차를 청소하던 코레일 하청업체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한편, A 씨는 사건 발생 하루 뒤인 30일 오전 6시 30분께 충주의 한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으며 “신생아 유기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죄책감을 느껴 자수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병을 인계받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 씨를 영아 유기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