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지난해 순익 3074억원…전년比 26.1%↑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순익 3074억원…전년比 26.1%↑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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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30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2437억원) 대비 26.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수익은 1조2167억원으로 전년(1조2033억원)보다 1.1% 늘었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한 9926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수익은 47.7% 증가한 2360억원으로 집계됐다. K-IFRS15 도입에 따라 카드 관련 지급수수료 회계처리 변경으로 이자수익이 줄고 비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씨티은행 측은 설명했다.

K-IFRS15 효과 제외 시 이자수익은 이자부자산 증가로 0.7% 성장했고 비이자수익은 신용카드 관련 지급수수료 감소와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신탁보수 등 WM사업 호조로 1.0% 증가했다.

기타영업수익은 국공채매매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억원 증가했다.

판매와 관리비는 경영합리화 노력과 한미조세협약타결에 따른 비용 감소로 전년보다 13% 감소한 7036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40.1% 증가한 1504억원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로 전년 말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 말보다 51.3%포인트 개선된 197.9%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8.93%, 18.18%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12%포인트 증가한 0.6%를 기록했다. 총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자본최적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포인트 오른 4.71%를 시현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수금은 요구불예금, 정기예금 및 저축성예금 증가로 전년 보다 4.3% 증가한 2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자산은 주택담보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계신용대출과 원화기업대출 증가로 전년 말 수준인 24조8000억원을 유지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올해에는 지속성장을 위한 고객중심문화, 디지털 가속화, 데이터 역량강화 및 내부통제 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씨티은행은 주주총회에서 1225억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보통주 1주당 385원이다.

또 한상용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안병찬 전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이미현 연세대학교 교수를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고 정민주 전 BNK금융지주 부사장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