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익 2214억원…전년比 19.1%↓
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익 2214억원…전년比 19.1%↓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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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해 22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2736억원) 대비 19.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33억원으로 전년(3668억원)보다 20%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360억원) 대비 43.1% 감소했다.

이자수익을 포함한 수익은 늘었지만, 일반관리비용과 충당금 등 비용이 증가하며 전체 순이익이 감소했다.

충당금의 경우 파생상품충당금 전입액은 증가한 반면 대출채권·수취채권 충당금 환입액이 감소해 전체 충당금 규모가 늘었다.

비이자수익은 주식시장 하락세 여파로 자산관리(WM) 부문 수익이 감소했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업 외환 관리 상품 실적 향상에 힘입어 전년보다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각각 0.11%포인트, 1.22%포인트 하락한 0.34%, 4.59%를 기록했다.

반면,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은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보다 각각 0.14%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46%, 0.27%를 기록했다.

2018년 결산 배당은 1120억원으로 결정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지난해 실적과 누적 이익잉여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국내외 가이드라인 등 일상적인 경영 관점과 수익성 지표(ROE) 개선 및 자본 효율성 증대 등이 함께 고려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5년 이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한국 투자금액(4조6100억원) 대비 연평균 환산 투자수익률은 1.94%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바젤III)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전년보다 각각 1.41%포인트, 1.45%포인트 하락한 14.42%, 14.38%를 기록했다.

올해 중간 배당과 동시에 실시된 후순위채권 발행금액이 2019년 규제자본에 반영됨에 따라 올해 1분기 말부터는 BIS 비율이 16%대로 회복될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미결제현물환 등 미수금 일시 증가 및 기업대출 확대로 전년보다 7.2%(4조3642억원) 증가한 65조14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