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수류탄 갖고 있다" 허위신고→군·경찰 긴급수색 소동
유튜버 "수류탄 갖고 있다" 허위신고→군·경찰 긴급수색 소동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3.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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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 유튜버의 허위 신고에 군과 경찰이 긴급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늘(29일) 오후, 경찰에 따르면 A(20)씨는 전날 오후 2시 28분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해 "수류탄을 습득해 갖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 폭발물처리반(EOD)과 경찰관, 소방관 등 50여명이 청주시 홍덕구 복대동 A씨의 집으로 출동하고 30분가량 수색했으나 수류탄을 발견하지 못햇고 A씨는 "집 2층 방에 있다"고 신고한 뒤 외출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이날 7시 20분께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유튜브 개인 방송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군대와 관련해 어떤 것이라도 해봐라'라는 시청자의 요구를 받고 허위신고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기기로 했으며 거짓으로 신고하면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의 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