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78% "4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채권전문가 78% "4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3.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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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들이 다음달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19년 4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응답자 100명 중 78%(전월 76%)가 금리보합에 응답했다. 나머지 17%(전월 15%)는 금리상승을 예상해 전월 대비 2.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북제재로 인한 북한의 정치적 스탠스 변화와 국내 1분기 성장률 하락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나,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 정책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4월 금리상승 응답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전망 BMSI(채권시장지표)지수는 88.0(전월94.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종합BMSI 100.0(전월 98.2)으로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으로 조사됐다. 국내 경기 부양책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를 주시하고 있으나, 글로벌 무역분쟁·브렉시트 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가 BMSI는 83.0(전월 88.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와 채소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하여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택시비 등 서비스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인식이다.

환율 BMSI는 101.0(전월 102.0)으로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환율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75%(전월 84%)가 보합, 12%(전월 7%)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미·중 무역협상 중 위안화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달러, 엔화 등 안전통화 선호 현상을 보이고 있어 4월 환율 상승전망 응답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BMSI(Bond Market Survey Index: 채권시장지표)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