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내이사 김인회·이동면 신규선임…'황창규 체제' 공고히
KT, 사내이사 김인회·이동면 신규선임…'황창규 체제' 공고히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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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당 1100원 배당 확정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KT의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과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KT는 29일 서울 서초구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규로 선임된 사내이사는 황창규 KT 회장의 라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에 남은 기간 동안 '황창규 체제'를 공고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황창규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인회 사장은 황창규 KT 회장과 같은 삼성맨 출신으로, KT에서는 황 회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동면 사장은 황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을 이끌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보다 100원 증가한 주당 11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금은 다음 달 26일부터 지급한다. 정관에는 주식과 사채 등의 전자 등록 의무화에 맞춰 관련 근거를 반영했다.
 
이외에도 ICT 전문가인 유희열 부산대학교 석좌교수와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인 성태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참여하게 된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대유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보다 10% 낮아진 58억원으로 확정됐다.
 
황 회장은 이날 "지난해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주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5G라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5G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KT의 앞선 혁신기술을 더해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