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지킨 한국투자증권, 10조원 고용보험기금 운용사 선정
자리 지킨 한국투자증권, 10조원 고용보험기금 운용사 선정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3.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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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4년간 고용보험기금 9조4000억원 운용 맡아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0조원 규모의 고용보험기금 운용사로 선정됐다.

28일 고용노동부는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진행된 고용보험기금 전담자산운용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최고 점수를 받아 전담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용보험기금의 운용규모는 약 9조4000억원이다.

평가는 운용전략과 자산배분전략 등 정성평가가 100점 만점 중 90점, 10점이 가격평가(운용보수) 점수 합산한 결과로 이뤄졌으며 교수, 변호사, 연구원 등 10여명의 외부 전문가가 심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년간 고용보험기금 운용을 맡아왔으며, 오는 7월부터 4년간 다시 한 번 운용을 맡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부당대출 제재 심의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아 운용사 선정에 마이너스 요인이 아니겠냐는 우려가 있었다. 더군다나 기존 운용을 맡아오던 고용보험기금의 지난해 실적이 마이너스로 전환돼 이번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타사의 공격을 얼마나 방어하고 수익 회복 및 운영 계획을 내놓느냐에 초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업계 우려를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고용보험기금 운용사 선정에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개사가 각축전을 벌였다.

한편, 지난 27일 고용노동부는 18조원 규모의 산재보험기금 운용사에 삼성자산운용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