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10 5G', 이통사용 '언락폰' 출시…"원하는 앱만 설치"
삼성 '갤럭시S10 5G', 이통사용 '언락폰' 출시…"원하는 앱만 설치"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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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10(Galaxy S10) 5G' 모델이 이통사용 '언락폰'(공기계)으로도 판매될 전망이다.

2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KT,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5일 갤럭시S10 5G폰 출시에 맞춰, 이통사용 언락폰도 함께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출시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통사용 언락폰은 공시지원금 등 혜택을 받으면서도, 이통사 애플리케이션 설치 여부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는 이점이 있다. 기존 이통사에서 판매하는 전용 모델은 16∼18개 정도의 이통사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돼 있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쓸모없이 공간만 차지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자급제 모델은 이통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공시 지원금 등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통신사업자용 언락폰을 구입하면 이통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더라도 원하는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할 수 있고, 공시 지원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손해는 아니다. 이통사용 언락폰에 선탑재 앱을 못 넣더라도 초기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갤럭시S10 5G 물량을 좀 더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 업계에선 당장 5G 모델을 알뜰폰으로 개통할 수 없기 때문에 이통사 지원을 받으면서 자급제폰처럼 쓸 수 있는 이통사용 언락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갤럭시S10 5G 모델은 다음달 5일 이동통신사의 5G 상용화와 함께 256GB, 512GB 모델로 출시된다.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 등 총 6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50만원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