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모든 책임지고 퇴진 결정"…외부인사 회장 영입키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모든 책임지고 퇴진 결정"…외부인사 회장 영입키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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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 및 등기이사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28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전날인 27일 저녁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금융 시장에서의 아시아나항공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KDB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연합뉴스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연합뉴스 제공
이번 만남은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 관련 금융 시장 혼란 초래에 대한 그룹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 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로선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박삼구 회장의 퇴진에 따라 당분간 그룹은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은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퇴진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