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SKT·키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세븐일레븐·롯데멤버스 참여
하나은행·SKT·키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세븐일레븐·롯데멤버스 참여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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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EB하나은행은 업계 대표 기업들과 최종 컨소시엄 구성을 마치고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이미 알려졌던 하나은행과 다우키움그룹, SKT 외에 ▲유통(11번가, 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ICT(메가존클라우드, 아프리카TV, 데모데이, 에프앤가이드, 한국정보통신) ▲핀테크(에이젠글로벌, 피노텍, 원투씨엠, 투게더앱스) ▲생활 밀착형 서비스(하나투어, 바디프렌드, SCI평가정보, 바로고, 현대비에스앤씨) 등 30여개의 각 업계 대표 기업들로 구성됐다.

KEB하나은행과 SKT, 다우키움그룹 등이 참여한 '뉴 디지털 뱅크'의 주요 주주사 명단/자료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과 SKT, 다우키움그룹 등이 참여한 '뉴 디지털 뱅크'의 주요 주주사 명단/자료제공=KEB하나은행

이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뉴 디지털 뱅크)은 '디지털 금융으로 모두에게 키움과 나눔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포용적 금융의 비전 아래 금융, 보안, ICT 기술력 외 다양하고 최적화된 비금융 서비스 제공 역량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뉴 디지털 뱅크는 예금, 대출 중심의 기존 은행 업무의 틀을 넘어 통신, 유통, 여행, 건강 등 참여 주주사가 갖고 있는 강점과 방대한 고객 기반을 활용해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이 될 계획이다.

'뉴 ICT 은행(New ICT Bank)'을 선언한 뉴 디지털 뱅크는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 유통, 금융의 AI·빅데이터 노하우와 유망 핀테크 업체의 신기술을 융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TV, 네비게이션, 자동차를 연결한 사물인터넷(IOT) 뱅킹, 증강현실(AR) 기반 부동산금융과 가상현실(VR) 기반 가상지점 제공,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등 기존 은행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포용적 금융의 실천'을 핵심 가치로 세우고 국내 최대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와 상권분석 모델 등으로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의 동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핀테크 기업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개발이 상용화되도록 지원하는 '백그라운드 뱅크'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기존의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대비 손님들의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착수했다"며 "손님들에게 진정한 키움과 나눔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생활금융플랫폼의 진화와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