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런던 IB유닛 개소…"유럽 IB시장 확대 교두보 마련"
KB국민은행, 런던 IB유닛 개소…"유럽 IB시장 확대 교두보 마련"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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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런던에 'IB 유닛(Unit)'을 개설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IB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영국 런던지점에 '런던 IB Unit'을 오픈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사진제공=KB국민은행

런던 IB Unit은 유럽지역 현지 금융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 IB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IB 선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시장 특성에 부합한 투트팩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런던 IB Unit을 홍콩, 뉴욕과 함께 국민은행의 글로벌 IB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IB 업무 확대와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투자형 IB'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고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신흥 이머징 시장에서는 안정성이 확보된 딜(Deal) 중심의 선별적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지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부동산 개발사업, 인프라금융 시장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 역량을 축적하고, Deal 주선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별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Biz Office(사업 오피스)를 설치할 방침이다.

오보열 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은 "글로벌 시장은 투자자산을 발굴해 수수료 이익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IB시장이 크게 활성화돼 있다"며 "런던 IB Unit 설치로 보다 많은 해외 네트워크 자산을 확보해 실적을 쌓게 되면 해외 IB시장에서 국민은행의 영향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