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J헬로와 손잡는다…셋톱박스에 '카카오미니' 도입
카카오, CJ헬로와 손잡는다…셋톱박스에 '카카오미니' 도입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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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카카오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사 CJ헬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카카오미니'를 통한 셋톱박스 제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J헬로의 '헬로TV' 가입 고객은 카카오미니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케이블TV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헤이카카오' 앱을 설치하고 카카오미니와 셋톱박스를 연동하면 TV전원, 채널 이동, 음량 제어 및 음소거, 편성표 검색, VOD 검색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헤이카카오"로 스피커를 호출한 뒤, "헬로티비에서 채널 위로/아래로", "선호 채널 틀어줘" 등과 같이 대화하듯 명령하면 이에 맞춰 실행된다.

기본적인 TV제어 외에도 "헬로티비에서 조진웅 나온 영화 찾아줘" 등과 같이 말하면 해당 VOD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이 밖에 날씨, 뉴스, 환율, 일반상식, 실시간 이슈 검색어, 스포츠, 택시 호출 등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음성 명령 결과가 화면을 통해 표시돼 TV시청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배달음식 주문 등 지원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김병학 카카오 AI Lab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미니는 일상 속 새로운 변화에 집중해 진화하고 있으며, CJ헬로와의 제휴 역시 생활의 편의를 목적으로 추진돼 온 것"이라며 "향후 CJ헬로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며 서비스를 고도화 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